'오늘도 숨 참고 등교를' '상암동 지역은 담배 냄새가 안 나는 곳이 없어요' 서울 마포구 상암동 가로수에 줄지어 붙어 있는 포스터입니다.
이 지역에 사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붙인 건데요.
![상암동 초등생들의 금연 호소](http://img.sbs.co.kr/newimg/news/20231108/201854487_1280.jpg)
귀여운 글씨와 그림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거리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흡연자들의 담배 연기를 참지 못하겠으니 제발 금연해달라는 겁니다.
학생들이 포스터를 붙인 곳은 직장인들이 상습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장소라는데요, 길 건너에는 주거 단지와 초등학교가 있어서 흡연해서는 안 되는 곳인데 흡연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고 담배를 피워왔다고 합니다.
![상암동 초등생들의 금연 호소](http://img.sbs.co.kr/newimg/news/20231108/201854484_1280.jpg)
이에 마포구는 상암동 일부 지역을 '상습 흡연으로 인한 민원 다발 지역'으로 보고 현수막을 내거는 등 관리에 나섰는데요.
별도로 흡연구역이 있어도 흡연자끼리 다른 사람의 담배 냄새를 싫어해 잘 이용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글씨랑 그림은 귀엽지만 내용은 섬뜩", "애들도 다 아는 걸 어른들만 몰라서 문제", "아이들이 다 보고 배우겠네, 반성 좀 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