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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 10.6원↑…가정 · 업소용 '동결'

<앵커>

한전이 주택용과 소상공인용 전기요금은 그대로 두고 대기업들이 쓰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내일(9일)부터 킬로와트시당 평균 10.6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인력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안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부터 중소기업을 제외한 대용량 산업용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당 평균 10.6원 인상됩니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전압별로 세부 인상 폭을 6.7원과 13.5원으로 차등화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대용량 산업용 전력을 사용하는 곳은 전체 전기 사용 고객의 0.2%에 불과하지만, 전력 사용량은 총사용량의 48.9%를 차지합니다.

한전은 다만, 물가와 서민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고려해 주택용과 소상공인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한전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대책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우선, 본사 조직을 20% 축소하는 등 조직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운영 인력 감축과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력 효율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급 이상 간부 직원들은 내년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고 조직구조는 8본부를 6본부로 재편됩니다.

인력은 올해 말까지 488명을 감축하고, 2026년까지 700명을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자산 매각도 추진합니다.

1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을 매각하고, 한전의 100% 자회사인 한전KDN의 지분 20%와 필리핀 칼라타간 태양광 사업 보유지분 38%도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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