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이번엔 조금이라도 드셨으면"…따스함 담긴 라면 41박스

소방대원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서, 익명의 시민이 컵라면 41 상자를 경기소방에 기부한 훈훈한 소식입니다.

그제(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지하 1층 출입구 앞에는 익명의 시민이 전달한 컵라면 상자들과 편지 한 장이 놓여있었습니다.

편지를 통해서 자신을 '수원 광교 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것이었는데요.

"항상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해 주시는 119 안전센터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연 기부자는 "기온이 내려가며 화재, 안전 등 우리 삶 가운데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순간에 가장 큰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민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앞서 기부했던 컵라면을 소방본부가 취약계층에 기부한 사실을 언급하며 조만간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를 따로 할 테니 이번엔 조금이라도 드셨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는데요.

이날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서 해당 기부자가 전달한 컵라면을 수원지역 노숙인 무료 급식소에 전달했습니다.

앞서 '수원 광교 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3일 수원시청 현관 앞에 컵라면 39박스를 또 몰래 놓고 가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화면출처 : 경기도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