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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석방 협상 타결되면 교전 잠시 멈춰야"

<앵커>

미국은 양측의 긴장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을 만나 가자 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돕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백악관은 인질 석방 협상이 되면 교전을 잠시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요르단강 서안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바로 직전에 요르단에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 중동 주요 국가 외무장관들을 만나서 적대적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노력을 벌인 직후에 이어진 일입니다.

요르단강 서안은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와 다르게, 온건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자리 잡고 있는 곳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서,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과 함께 필수적인 서비스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돕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미국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국민 모두의 존엄과 안보를 똑같이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가자와 요르단강 서안의 미래에 대해서는 팔레스타인의 시각, 목소리, 기대를 중심에 놓고 논의돼야 합니다.]

백악관도 막후에서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 협상이 타결되면 인질들을 이동시키기 위해서 교전이 일시 중지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CBS 방송에 출연해서, 네타냐후 총리도 전투 중지를 고려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면서 이스라엘 측을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와 카타르, 튀르키예 등이 다시 한번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주말을 맞아서 프랑스와 영국은 물론, 미국 국내에서도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미국 정부에 반전 여론이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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