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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촬영에 농약 살포까지…"북, 무인기 500여 대 보유"

<앵커>

북한 무인기 하면 군사용으로 쓰는, 공격형 드론이 떠오르는데요. 최근에는 활용 분야가 다양해졌습니다. 북한이 드론으로 백두산 비경을 촬영하고 농약 살포도 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북한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백두산 해돋이 모습인데, 천지의 아름다움이 잘 담겨 있습니다.

북한이 선정한 이른바 '백두산 8경'을 촬영한 건데 기존 북한 영상물과 달리 드론이 촬영에 활용됐습니다.

백두산 뿐 아니라 최근 북한의 명승지 홍보영상을 보면 드론 촬영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조선중앙TV : 텔레비전 촬영가들이 동해 명승 칠보산의 가을 풍경을 촬영 했습니다.]

농약이나 비료 살포 등 농업 분야에서도 드론을 활용하는 모습을 자주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드론 생산과 운용 능력이 향상됐다는 이야기인데, 문제는 언제든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980년대 후반 중국으로부터 무인기 도입을 시작한 북한은 지난 7월 열병식에서 전략 무인정찰기와 다목적 공격용 무인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정찰, 기만, 공격용으로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 500여 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제3국과의 기술교류는 물론 해킹을 통해서도 무인기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 군의 레이더 감시망을 피해 전략정보를 정탐하고, 심지어 한미 연합군이 독점하던 정밀타격까지 수행하고자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지난 9월 북한의 무인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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