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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모발 100가닥 검사 결과 '음성'…오늘 재출석

<앵커>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한 모발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오늘(4일) 두 번째로 경찰에 출석하는데, 본인이 투약을 인정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서 당분간 수사에도 어려움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 씨의 모발 긴급 정밀 감정 결과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 씨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 씨의 모발 100가닥 정도를 채취한 뒤 정밀 감정을 의뢰했는데, 영장에 기재됐던 대마와 향정 모두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정 의뢰된 이 씨의 모발 길이는 8~10cm 정도로, 모발을 세척한 뒤 2~3cm 단위로 잘라 구간 감정을 실시하는데 모든 구간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모발 1cm 정도가 자라는 데 한 달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 씨가 최소 8~10개월 동안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 씨가 앞서 유흥업소 실장에게 협박을 받아 3억 5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건넨 만큼 해당 기간 전에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안지성/변호사 : 음성이 나오면 대마초를 피지 않았다, 이건 아니에요. 왜냐면은 탈색이라든가 염색 같이 수사를 방해하는 그런 것들도 흔히 이뤄지거든요.]

경찰은 이에 따라 이 씨가 출석하면 추가 검사와 함께 관련 물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주 경찰에 출석하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마약 투약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고, 조사 과정에서도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감정 결과가 음성인 상황에 이 씨가 순순히 마약 투약을 시인할 가능성도 크지 않아 향후 경찰 수사에 난항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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