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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하루 400명씩 사상…살아 남아도 트라우마"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으로 집계된 어린이 사망자는 3천500명. 또 7천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렇게 가까스로 살아남아도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조윤하 기자가 가자지구 유니세프 대변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의 가자지구 대변인 토비 프리커는 SBS와 인터뷰에서 가자 지구가 아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토비 프리커/유니세프 가자지구 대변인 : 매일 400명 넘는 아이들이 숨지거나 다치고 있습니다. 정말 끔찍한 숫자죠. 지금 가자의 상황은 재앙입니다.]

참혹한 전쟁을 목격한 아이들의 트라우마 증세도 심각해, 생존 어린이 4명 가운데 3명 꼴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비 프리커/유니세프 가자지구 대변인 : 여자아이가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머리를 쥐어뜯고, 허벅지를 피가 날 때까지 긁어 댑니다. 사람들은 이런 엄청난 스트레스를 일상적으로 겪고 있습니다.]

식수난이 심해지면서 아이들이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있다며 전염병 창궐을 우려했습니다.

[토비 프리커/유니세프 가자지구 대변인 : 아이들은 매일 설사와 탈수 위험이 있는, 소금기 있는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이 부족한 상황이라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이런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당장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입니다.]

죽거나 다치고, 가까스로 살아남아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처참한 현실이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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