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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 또는 험지로"…윤핵관도 압박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또 대통령과 가까운 현역 의원들을 향해서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당의 열세 지역, 이른바 험지에 나가라고 요구했습니다. 제대로 된 인적 쇄신 없이는 국민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는 것이 혁신위의 생각입니다.

오늘(3일) 첫 소식, 안희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1호 혁신안 '징계 취소'에 이어 인요한 혁신위가 꺼내 든 2호 혁신안은 '인적 쇄신'입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등)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김기현 대표 등 중진뿐 아니라 이른바 '윤핵관'까지 정면으로 거론하며 압박에 나선 것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친윤계가 당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 이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당은 물론) 나라가 위기인데, 그걸 바로잡기 위해선 희생의 틀 아래에서 결단이 요구됩니다.]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권고에 불과하다면서도,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김경진/국민의힘 혁신위원 : (국민의힘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굉장히 뜨거운 상황이고, 변화의 핵심은 인적 쇄신인 것 같고. (지도부가) 당의 회생을 바란다면 적절한 답변이 있을 것으로….]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출마 금지는 더 논의해야 한다며 발표에서 제외했습니다.

한 혁신위원은 통화에서 "회의에서 특정인 이름이 거론되지는 않았다"면서 "과거 추진 사례 등을 바탕으로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세비, 즉 수당 감축 등 국회의원 특권 포기를 핵심으로 하는 4가지 의결안도 내놨는데, 과거 여러 혁신위에서 다뤄졌던 내용입니다.

징계 취소를 통한 '통합'과 인적 쇄신 요구를 통한 '희생'에 이어 '변화'를 예고한 인요한 혁신위는 다음 주 청년과 여성 등을 만나 추가 쇄신안 마련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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