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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4년 만에 복원 '첫 삽'

<앵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가 마침내 첫 삽을 떴습니다. 1980년 5월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추모 공간이자 미래 세대와의 상호 화합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광장.

단상 위에 놓인 착공 버튼을 누르고 본격적인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시작을 알립니다.

2019년 3월 복원 기본 계획이 발표된 후 4년 반 만입니다.

495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최후 항쟁지 당시 모습으로 되돌아갑니다.

도청 본관과 도 경찰국, 상무관 등 6개 건물을 복원하고, 내부는 전시 콘텐츠로 채웁니다.

[송윤석/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장 : 건물의 내·외부 모습을 복원하고 내부에는 1980년 당시 상황과 자료를 기반으로 공간별 콘텐츠를 구현하게 됩니다.]

원형을 최대한 되살려야 한다는 5·18 민주화운동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건 과제입니다.

[추혜성/옛 전남도청 복원 지킴이 : 그때 당시, 80년 당시를 고스란히 담아야 하는데 그 콘텐츠가 가장 걱정이고요.]

정밀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탄흔은 전시 콘텐츠로 제작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탈바꿈하면서 변형됐던 옛 전남도청은 이르면 2025년 본모습을 되찾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KBC 임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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