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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원에 팔았는데 60억짜리?…"다시 돌려줘" 소송전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20만 원에 팔았는데 60억 원?'입니다.

참 묘하게 생겼죠.

19세기 아프리카 가봉에서 제작한 희귀 마스크입니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이 마스크를 놓고 치열한 법정 논쟁이 벌어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 마스크는 원래 재작년 프랑스의 한 80대 부부가 다락방 물건을 정리하다가 찾아내 중고품 상인에게 판 거라고 합니다.

당시 150유로, 우리 돈 20만 원 남짓 가량을 받고 팔았다는데요.

그런데 나중에 이 마스크가 매우 가치가 높은 유물이라는 사실을 노부부가 알게 되면서 돌려달라고 하고 나서는 겁니다.

이 마스크는 19세기 아프리카 가봉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세계에 단 12개 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하고, 파블로 피카소 등 유명 화가들에게도 영감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9세기 아프리카 가봉에서 제작한 희귀 마스크

실제 지난해 3월 한 경매에서 420만 유로, 59억 원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이에 노부부는 중고품 상인에게 속았다며 판매를 무효로 해달라고 법적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문제는 여기에 가봉 정부까지 나서 마스크가 애초에 도난당한 물건이기 때문에 반환돼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프랑스 법원의 판결은 다음 달에 나올 예정인데요.

누리꾼들은 "마스크는 하나인데 다 자기가 주인이라고 하네", "중고 거래에서 판매자 변심으로 환불하는 건 말이 안 됨", "약탈당한 문화재는 돌려받는 게 당연한 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africanews, France 3 Occitanie, The Daily Neti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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