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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진 압박하는 인요한…"같은 곳 3선 초과 금지 검토"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세 번을 하면 같은 곳에 또 출마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취지인데 불체포, 면책 특권을 제한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중진 험지출마'로 운을 띄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내 중진들을 다시 압박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구청장도 세 번 이상 못하는데 세 번 하고 지역구를 옮기든지, 인기 있고 노련한 분이면 지역구도 바꿀 수 있다, 그런 옵션도 주고….]

아이디어 수준이라고 했지만, 당 지도부 등 한 지역구에서 3번 이상 당선된 영남권 중진 다수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안건입니다.

인 위원장은 의원들의 반발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섭섭하다, 뭐 사과해라, 별말을 다 하지만 나가야 할 길은 다 알고 있어요. 뻔한 거예요. 그냥 하면 돼요.]

국회의원 정수 감축이나 불체포 특권, 면책특권 제한도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는데, 지난 6월 김기현 대표의 3대 쇄신안과도 맥이 닿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유승민 전 대표를 만나며 광폭 행보 중인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도 거듭 제안했지만, 반응은 싸늘합니다.

인 위원장 대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찾은 이 전 대표는 약은 당이 아닌 대통령실에 처방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이미 방송 등에서) 제언이나 이런 건 다 했거든요. 하나도 실천하신 것이 없잖아요, 지금. 다른 데 불만이 있는데 왜 당에 쓴 약을 먹입니까? 정확하게 그건 용산의 논리를 대변하는 것이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내일(2일) 혁신위 1호 안건인 '대사면' 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총선기획단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인데.

민주당은 오늘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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