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대신 '이 단어' 썼다가…"전교 1등 아이 0점 처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학부형의 하소연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교 1등이었던 고등학생 자녀가 20점짜리 서술형 문제에서 납득 못 할 이유로 0점 처리가 됐다는 건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많이'는 정답, '촘촘하게'는 오답'입니다.

도선을 감은 전자석, '솔레노이드'와 관련해 흐르는 전류의 세기를 크게 하는 방법을 한 가지만 서술하라고 출제된 문제입니다.

정답은 '코일을 많이 감는다'였는데요.

글쓴이의 고등학교 1학년 자녀는 '코일을 촘촘하게 감는다'라고 써서 0점 처리됐다고 합니다.


정답은 '많이 감는다'인데 '촘촘하게'라는 표현이 틀렸다는 겁니다.

이에 글쓴이는 서울대 나온 친구 교수에게 물어보니 오히려 촘촘하게 감는다는 게 더 정답에 가깝다고 했다는데요, 학교에 이의제기를 했더니 채점한 과학 선생님은 촘촘하게 감아도 부분적으로만 촘촘할 수 있으니 성적 수정은 안 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에 글쓴이는 자료를 찾아보니 솔레노이드를 설명할 때 '촘촘하게'라는 표현이 나오고 '촘촘히'가 '많이'와 함께 사용된 경우가 많았다며 다시 이의를 제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교과서에 나온 그대로 쓴 것만 정답'이라는 말만 반복하더라면서 이대로면 아이의 내신 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서 법적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장난 하는 건가, 국어 능력 모자란 교사가 일을 키우네", "애 인생이 걸렸는데 자존심 문제로 0점 처리한 것 같다", "교권도 중요하니 그냥 소송 가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