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자지구 두 번째 통신 두절…구호활동 차질 불가피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 이어서 또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지상전이 격화하고 통신까지 두절되면서 긴급 의료 등 구호 활동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됩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새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군의 포격이 계속됐고, 총성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가자지구 내 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이 완전히 두절됐다고 AP와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망 두절은 이번 전쟁 들어 두 번째입니다.

지상전이 시작된 지난 27일 가자지구 전역에서 통신이 두절됐고, 이틀 만에 복구한 바 있습니다.

사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통신망까지 두절되면서 긴급 의료 등 구호 활동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의 외국 국적자와 중상자를 이집트로 이동시키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검문소에는 80여 대의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하마스도 수일 내 외국인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부 우바이다/하마스 대변인 : 우리는 중재자들을 통해 앞으로 며칠 안에 일부 외국인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공습을 퍼부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땅굴 안쪽을 공격했고 백병전까지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발리야에서는 하마스 대원 50여 명을 제거하는 등 큰 성과가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병사 11명이 전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이스라엘군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자발리야 난민촌을 폭격해 100여 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상전이 격화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