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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형 땡잡았어요"…'기막힌 신고'와 '찰떡 공조'로 검거

택시 기사의 기지에 대한 이야기인데,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택시 기사의 기지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경기 안성시의 한 길가에서 50대 피해자로부터 현금 1천500만 원을 가로챈 4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가 피해자로부터 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 두 개를 건네받은 것을 수상히 여긴 택시 기사 B 씨의 경찰 신고로 덜미가 잡힌 것인데요.

B 씨는 호출을 받고 수원시 팔달구에서 A 씨를 태워 안성시의 한 길가에 그를 내려줬고, 잠시 정차한 사이 B 씨가 돈 봉투를 전달받는 범행을 목격한 것입니다.

B 씨는 A 씨를 다시 택시에 태워 수원으로 돌아가던 중 112에 전화를 걸어 "형, 저예요, 저 택시 하잖아요. 횡재했어요"라고 말했고, 통상적인 신고 내용과 다른 B 씨의 전화 의도를 알아챈 경찰은 B 씨에게 전화를 끊게 한 뒤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A 씨 검거 작전을 세웠습니다.

곧바로 A 씨의 하차 지점인 수원역 인근에 경찰이 출동해서 택시에서 내리던 그를 긴급체포했고, 가지고 있던 1천500만 원도 함께 압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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