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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탄소 줄여야 하는 1순위 빌딩

<앵커>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Q. 탄소 배출 가장 심각한 건물은?

[장세만/기후환경전문기자 : 영상 한번 보실까요? 서울시청의 신청사 건물입니다. 외부 마감재가 유리로 되어 있는데, 요즘에 이렇게 유리로 만든 대형 빌딩들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커튼월 빌딩'이라고 불리는데 여름철 직사광선을 여과 없이 받아들여서 온실처럼 뜨거워지고요. 겨울철에는 단열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냉난방 비용이 매우 많이 듭니다. 이 냉난방에 화석연료인 도시가스를 대부분 쓰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내뿜는 주범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이런 건물은 한 번 지어지면 40~50년 이상 유지되기 때문에 온실가스 문제를 되돌리기가 무척 힘듭니다. 그래서 뉴욕이나 도쿄 등의 건물 온실가스 규제에는 이런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온실가스 등급제 감축 효과는?

[장세만/기후환경전문기자 : 결국 이 건물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게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될 텐데, 현재 새로 짓는 건축물에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규정이라는 게 있습니다. 건축 단열 자재와 냉난방 설비를 고효율 에너지 절감형으로 의무화해 놓은 건데요. 문제는 기존에 있는 이 노후된 건축물들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노후 건물의 단열 성능을 개선하는 '그린 리모델링'이라고 하는 지원 사업을 펴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민간 건물의 리모델링에 왜 세금을 쓰느냐, 효과는 검증된 거냐, 이런 의견도 있다 보니 해가 갈수록 지원 규모가 줄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Q. 건물 탄소 감축 유도 방안은?

[장세만/기후환경전문기자 : 전기차를 살 때도 개인 소유 차량인데 세금으로 만든 보조금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 전문가들은 이 건물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말을 합니다. 건물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국내에 친환경 건축 산업을 키운다는 측면에서도 서울시뿐 아니라 중앙정부도 나서서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해야 된다, 이런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 [단독] 건물 온실가스 등급제 추진…"자발적 감축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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