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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서 탱크 발포 중"…하마스 본거지 포위 임박

<앵커>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공격의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습니다. 탱크를 앞세워 가자 중심도시에 포격을 이어가고 있는데 민간인은 모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탱크를 앞세운 이스라엘 병사들이 가자지구로 진격합니다.

현지시간 30일 낮, 이스라엘군 탱크들이 가자 북부 중심도시인 가자시티에 진입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 포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대전차 로켓으로 반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땅굴 등에서 하마스 대원들과 교전해 20여 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시설 600여 곳도 폭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 주민에게 다시 한번 긴급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세요. 남쪽으로 이동하십시오. 단순한 예방 조치가 아닙니다. 이것은 긴급요청입니다.]

사실상 최후통첩인 셈인데 하마스의 '인간 방패' 전술을 무력화시키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쪽에는 베이트하눈에, 중부에는 부레이즈에 임시 거점을 구축했습니다.

거점이 공고해지면, 가자지구는 남북으로 나뉘고 하마스 본거지인 가자시티는 완전포위됩니다.

BBC는 이스라엘군이 일시 진격 대신 가자지구를 한 조각씩 조각내 처리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면전의 경우 인질 안전 문제에, 하마스 땅굴이 난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미르 아비비/이스라엘 국방안보포럼 의장 : 과거(2014년) 51일 동안 수없이 반복된 공습을 가하며 진행된 작전도 (터널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는지는 의문이거든요.]

이스라엘 당국은 지상 작전이 수개월에서 1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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