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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 대피 촉구…이젠 매우 긴급" 사실상 최후통첩

<앵커>

다음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소식 전해드립니다. 하마스와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 군이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거듭 재촉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번이 특히 '매우 긴급한 요구'라며 힘줘 강조했는데, 대대적인 작전을 앞둔 최후통첩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탱크 부대와 함께 이동을 시작합니다.

철책을 넘은 장병들은 숲 뒤에 매복한 채 적군을 기다립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땅굴에서 나온 하마스 무장 대원들을 맞닥뜨려 총격전을 벌이고 다수를 사살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가자지구 도심 곳곳에서 총격이 이어지는 등 사실상 지상전이 시작된 가운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지난 2주간 주민들에게 남쪽 이동을 요구해왔다"며 "이제는 매우 긴급한 요구임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세요. 남쪽으로 이동하십시오. 단순한 예방 조치가 아닙니다. 이것은 긴급요청입니다/]

대규모 작전을 앞둔 사실상의 최후통첩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앞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의 두 번째 단계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두 번째 단계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하마스의 군 시설과 통치 시설을 파괴하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입니다.]

지상전 확대로 2백여 명에 달하는 인질의 안전 우려가 커졌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전이 오히려 구출에 도움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확전에 한 걸음 다가가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스라엘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망자 수가 누적으로 8천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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