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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준우승 9번' 징크스 깨고 910일 만에 '4승'

박현경 선수가 KLPGA투어에서 준우승 9번의 징크스를 깨고 910일 만에 통산 4승을 달성했습니다.

박현경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소영과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박현경이 16번 홀 버디로 1타 앞서가자, 이소영이 곧바로 17번 홀에서 5m 버디 퍼트로 응수합니다.

두 선수는 나란히 8언더파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2차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벙커에서 친 이소영의 2번째 샷이 그린 앞 페널티 구역에 빠지면서 파를 지킨 박현경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통산 3승 이후 2년 반 동안 준우승 9번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박현경 선수, 마침내 4승을 달성하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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