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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 피해 우려했나…"미, 주요인사 '정밀 타격' 요청"

<앵커>

이번 전쟁을 두고 미국의 전략이 변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지상전 대신에 정밀 타격을 요청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 대통령이 존슨 미 하원의장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군을 겨냥한 공격에 맞서 "추가 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앞서 미군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시리아 동부 지역 시설 2곳을 공습했습니다.

지난 18일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기지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20명 가까운 미군이 다치자 보복 공격에 나선 겁니다.

보복 공격에 이어 또다시 추가 조처까지 공언한 건 그만큼 이란의 개입에 따른 확전을 경계하고 있는 겁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이란 외무장관 : 가자지구에서 집단 학살이 계속된다면,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이스라엘이 전면 지상전 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전쟁에 대한 미국의 전략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전면 지상전 대신 항공기와 특수 작전 부대를 이용해, 주요 인사와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요청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전면 지상전의 경우 인질은 물론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하고, 역내 미군에 대한 적대행위도 크게 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자지구의 광범위한 땅굴 등을 고려할 때 지상군을 투입해도 이스라엘이 밝힌 하마스 궤멸 목표가 실현될지 의문이란 겁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대규모 지상 공격을 재고하라는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합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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