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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활약도 '메가'…'복덩이' 메가왓티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온 여자배구 새 외국인 선수 '메가왓티'가 시즌 초반부터 큰 화제입니다. 히잡을 쓴 모습도 이색적이지만, '메가'라는 이름처럼 뛰어난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로 정관장에 입단한 메가왓티는 '메가'라는 등록명으로 V리그에 데뷔했습니다.

첫 두 경기에서 잇달아 21점씩 올리더니, 어제(26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는 말 그대로 '메가톤급' 활약을 펼쳤습니다.

양 팀 최다인 31점을 터뜨리며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3대 2, 대역전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마지막 5세트에서만 8점을 몰아쳤는데, 평소 자신의 우상으로 꼽았던 김연경의 공격을 완벽하게 가로막은 뒤 포효한 이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흥국생명의 4연승을 저지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둔 순간, 온 힘을 다한 메가왓티는 동료의 품에 얼굴을 묻고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메가/정관장 : 감독님, 코치님, 우리 팀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수훈선수 중계 인터뷰 도중 얼떨결에 아나운서의 마이크를 뺏어서 잡는가 하면, 통역을 하고 있는 구단 직원에게 어깨동무를 해주는 등 유쾌한 모습으로 승리의 기쁨을 즐겼습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경기 중에도 히잡을 쓰는 메가왓티는, 시즌 전부터 이런 히잡 이슈가 화제가 됐는데, 시즌이 시작되고 나니 메가라는 이름처럼 뛰어난 실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정관장 시즌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해 주세요!]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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