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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카카오엔터 검찰 송치

<앵커>

금융감독원이 SM 주식 시세 조정 혐의로 카카오의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등 3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법인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함께 송치했는데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이번 송치 대상에서는 빠졌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오늘(26일) 검찰에 송치한 건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투자전략실장 등 3명입니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까지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SM 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2천400여 억 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시세조종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이브는 지난 2월 10일 주당 12만 원에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를 공개매수하기로 발표했는데, 발표 직후 거액의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는 12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배 씨 등이 고가 매수 주문, 종가 관여 주문 등 전형적인 시세조종 수법을 사용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 배 씨 등은 SM 엔터의 5% 이상 지분을 취득하고도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송치 대상에서 지난 24일 소환조사를 받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제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시세조종 공모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해 추가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김 창업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 추가 사건 처리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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