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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악재 줄줄이…코스피, 10개월 만에 2,300선 붕괴

<앵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에다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부진 같은 대외 악재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오늘(26일) 주식 시장이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천400선이 무너진 지 일주일도 안돼서 2천300선마저 붕괴됐고, 코스닥 지수는 3.5%나 떨어졌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보다 37P나 내린 2천325에서 장을 시작한 우리 주식 시장.

하지만 개장과 함께 약세 흐름을 이어가더니 2천29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20일 7개월 만에 2천4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불과 일주일도 안돼 또 2천300선도 붕괴된 겁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3.5%나 떨어진 743.85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2천300선 밑으로 내려앉은 건 지난 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인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구글 알파벳을 둘러싼 클라우드 실적 우려 등으로 알파벳 주가가 9.5% 폭락했고,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주요 반도체주도 각각 4% 넘게 하락했습니다.

그 결과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2.43% 하락하며 최악의 낙폭을 보였고, S&P500 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4천2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외국인이 5천억 원 가까이 매도하는 등 매도세가 확대되며 우리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전쟁 등 대외 악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조정 국면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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