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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연기 미국과 합의했다"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을 미루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중동 지역 기지를 잇따라 공격 받은 미국이 방어망을 단단히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이스라엘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미뤄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중동 내 미군을 겨냥한 공격에 대비해 방어망을 구축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라크 내 미 공군 기지가 지난 18일과 19일, 21일 등 3차례에 걸쳐 자폭 드론이나 로켓 공격을 받은 데 이어, 시리아 내 미군 기지도 현지 시간 23일, 자폭 드론 공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미국은 이르면 이번 주말 중동 내 기지 방어 시스템 확충을 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앨버리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 보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자국민을 학살하는 행위에 대응할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러한 테러리스트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만, 민간인 뒤에 숨는 하마스가 작전에 부담이 된다 해도 민간인 보호 의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하마스의 그런 행위가 전쟁법을 따르고 준수해야 할 필요성을 줄여주지는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더라도 무고한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충돌 문제를 놓고 인도적 지원과 교전 중단 등이 논의됐지만, 미국과 러시아·중국의 입장이 맞서면서 결의안 채택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은 의장 공백 22일 만에 4선의 마이크 존슨을 새 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친트럼프 성향의 존슨 신임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 예산 처리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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