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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기계 판정·피치 클록' 전격 시행

<앵커>

내년부터 프로야구가 확 달라집니다. KBO가 스트라이크 여부에 대한 '기계 판정' 시스템과 투구 간 시간 제한, 이른바 '피치 클록'을 당장 다음 시즌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야구사에서 주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은 늘 오심 논란을 불러온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로봇 심판'으로도 불리는 '기계 판정'을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와 준비가 이뤄져 왔는데, 한미일 프로야구 가운데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기계 판정이 1군 경기에 전격 시행됩니다.

2020년부터 2군 경기에서 시스템을 시험해 온 KBO는, 내년부터 1군 경기에 기계 판정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이사회 결과 2024시즌에 ABS(기계 판정)를 KBO리그에 도입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고요. 공정성과 신뢰성을 향상 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O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일부 시행하는 것처럼 심판이 먼저 볼 판정을 한 뒤 비디오 판독 기회를 주는 방식이 아니라, 모든 공을 기계가 판정하는 방식이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의 신속한 진행을 돕는 '투구 간 시간 제한' '피치 클록'도 당장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올 시즌부터 주자가 없을 때 15초, 있을 때는 20초 안에 투수가 공을 던지도록 하는 피치 클록이 운영됐는데, 지난해보다 경기 시간이 24분이나 단축되는 극적인 효과를 봤습니다.

앞서 아시안게임에서 피치 클록이 운용됐고 향후 WBC 등 국제대회에서도 피치 클록 도입이 확실한 만큼, 대표팀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BO는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선수들이 기계로 사인을 주고받는 일명 '피치컴'의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조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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