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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예멘 반군 미사일 요격…이스라엘 겨냥한 듯"

<앵커>

이스라엘과 멀지 않은 홍해에 위치한 미 해군 구축함이 미사일 3발과 무인기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란으로부터 무기와 자금 지원을 받는 걸로 알려진 예멘 반군이 쏴 올린 이 미사일은 홍해를 따라 이스라엘이 있는 북쪽으로 날아가고 있었다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 사이, 홍해에서 미 해군이 미사일을 격추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순항 미사일 3발과 여러 대의 무인기를 요격했으며 미군이나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미사일과 무인기 목표가 무엇인지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예멘에서 홍해를 따라 북쪽으로 발사됐습니다. 이스라엘 내부를 노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에선 최근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가자지구 병원 피폭 이후 반미 정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 국부무는 해외체류 미국인들에게 신변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매슈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 시민과 이익에 대한 테러나 시위, 폭력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무부는 외국에 있는 시민에게 주의를 당부합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저녁 8시, 한국시간 오늘(20일) 아침 9시에 대국민 연설에 나섭니다.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밝히고 의회에 천억 달러 규모의 패키지 예산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방문 결과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썩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연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충분한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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