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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탄에 '방-122'…북한도 패러글라이딩" 하마스에 전수?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하마스가 북한과 무기뿐 아니라 전술 같은 여러 분야에서도 연계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어떤 근거로 이렇게 보고 있는지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이스라엘 국경 지역에서 발견된 122mm 방사포탄에, 한글로 '방-122'라는 표기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에서 발견된 북한산 122mm 포탄과 동일한 표기입니다.

당시 러시아가 북한 무기를 들여오려다 우크라이나 군에 빼앗긴 건데, 이번 무력 충돌에서도 북한 방사포탄이 나온 겁니다.

하마스의 대전차 무기 F-7 역시 북한이 RPG-7을 수출할 때 쓰는 명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기 외에 전술 측면에서도 북한과 하마스의 유사점이 많은 것으로 군은 분석했습니다.

지난 2016년, 김정은 위원장 참관하에 이뤄진 북한의 타격 훈련입니다.

패러글라이더 등을 활용해 청와대 모형을 공격하는 훈련인데 지난 7일, 하마스 대원들이 패러글라이딩으로 이스라엘에 침투한 것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합참은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한 침투 노하우가 전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휴일 새벽의 기습공격, 아이언돔 무력화를 위해 로켓을 대규모로 발사한 점, 침투 전 드론으로 감시, 통신 체계를 파괴한 점 등이 북한의 비대칭 공격 양상과 유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열수/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북한과) 팔레스타인하고 관계는 이제 굉장히 돈독했죠. 북한이 지원해 줄 수 있는 그런 국가적 위상을 가지고 있거나 돈이 있는 건 아니고요. 다 돈 받고 해줬다고 봐야죠.]

합참은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 6천600여 발 중 900여 발이 목표로 날아갔지만, 아이언돔에 의해 약 78%가 격추됐다며 이스라엘군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아이언돔 요격 체계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게 우리 군의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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