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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안세영처럼…"유수영이 간다!"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이 열정과 감동의 드라마를 시작하는데요. 배드민턴 기대주 유수영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안세영 선수가 선사한 금빛 감동을 재연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장애인 아시안게임 개막을 9일 앞두고 열린 결단식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응원 메시지가 나오자,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 선수가 배드민턴 대표 유수영입니다.

유수영은 21살 동갑내기 안세영의 부상 투혼을 보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다졌습니다.

[유수영/휠체어 배드민턴 국가대표 : 무너질 만한 상황에서도 일어나서 이번에 결승전 이긴 것 보면 동기부여 많이 됐죠. 저도 가서 1등하고 와야겠다.]

태어날 때부터 오른 다리가 불편했던 유수영은 중학교 때 처음 접한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진 뒤, 타고난 '승부욕'을 발판 삼아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랭킹 1위이자 도쿄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선배 김정준마저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유수영/휠체어 배드민턴 국가대표 : (배드민턴은) 제가 계속 살아가는 이유, 그냥 저 유수영이라는 사람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혹독한 훈련으로 왼팔보다 눈에 띄게 굵어진 오른팔이 자부심이라는 유수영은,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 슬로건처럼 뜨거운 심장으로 꿈을 향해 달려갑니다.

[유수영/휠체어 배드민턴 국가대표 : 금 하나만 바라보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니까 아시안게임 나간다는 것 정도만 알아주셔도 감사할 것 같고요. 응원까지 해주시면 정말 더 감사할 것 같습니다. 뜨거운 심장으로 꿈을 향해!]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조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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