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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 주민들 24시간 내 남쪽으로"…지상군 투입 준비 완료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있는 민간인들에게 24시간 안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공식 통보했습니다.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할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이렇게 대피하라고 하는 건 심리전일 뿐이라며 집을 떠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오늘(13일) 첫 소식, 최재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개전 일주일째, 가자지구에 6천 발 넘는 포탄을 쏟아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24시간 이내에 떠나라고 명령했습니다.

[조너선 콘리커스 중령/이스라엘군 대변인 : 가자시티에 있는 민간인들은 자신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남쪽에 있는 와디 가자(협곡) 남쪽지역으로 이동하십시오.]

이스라엘군은 가지시티 민간인 주택과 터널에 하마스가 숨어 있다며 가자지구 중앙을 가로지르는 협곡을 중심으로 가자시티를 포함해 북쪽에 있는 110만 명에게 협곡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지상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굉장히 강력한 군사작전을 펼치기에 앞서 무고한 민간인들에게 탈출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민간인 피해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고), 경고한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 지상 작전이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지상 작전의 변수로 인질 석방 문제가 거론돼 왔는데,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하마스 공습 당일, 인질 250명을 구조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상전이 펼쳐져도 인질을 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대피령은 선전전이자 심리전에 불과하다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은 집을 떠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개전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만 지금까지 1천500명 넘게 숨졌습니다.

유엔은 대재앙을 피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대피령 통보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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