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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2.4조 원…"바닥 찍고 회복 전망"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에 2조 원이 넘는,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할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2조 4천억 원으로 공시했습니다.

올 들어 처음 거두는 조 단위 실적입니다.

이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7.9% 줄었지만, 6천억 원대에 그쳤던 1, 2분기 비해서는 3배 넘게 뛴 수치입니다.

증권사 평균 2조 1천900억 원 정도로 내다봤던 전망치도 웃돌았습니다.

'깜짝 실적'에 삼성전자 주가는 2.7% 오르는, 6만 8천200원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주력인 반도체에서 여전히 상당한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이지만, 폴더블폰 판매 호조를 보인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이 이를 상쇄한 걸로 추정됩니다.

이에, 4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전방 IT 수요 침체에 대비한 메모리 감산 효과가 실적에 점차 반영되고 있고, D램 메모리 등 주요 반도체 가격이 회복세를 보일 걸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영업손실을 현재 3조 원대에서 1조 원대까지 낮추면, 4분기 영업이익은 3조 원을 훌쩍 넘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10일) LG전자도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보다 33.5% 증가한, 9천967억 원으로 공시했습니다.

특히 LG전자가 미래 주력 분야로 꼽는 전장 사업은 연말 수주 잔고가 100조 원에 육박하고,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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