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오늘(10일) 시작했습니다. 먼저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여당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을, 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맞섰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토부 국정감사에서는 지난주 국토부가 발표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 노선 경제성 분석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은 국감을 앞두고 내놓은 방탄, 왜곡 분석이라 쏘아붙였습니다.
[박상혁/국회 국토교통위위원 (민주당) : 방탄 국정감사용 B/C(비용편익) 값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탄생을 이번 국토위에서 했습니다.]
여당은 민생 현안을 두고 서울-양평 고속도로만 물고 늘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재/국회 국토교통위위원 (국민의힘) : B/C(비용편익) 분석을 내놓으라고 해서 내놨더니, 내용도 민주당 입장에서만 재해석을 해서 왜곡과 조작이라고….]
함께 발표된 교통량 조사 결과가 석연치 않다는 질의에 국토부 장관이 즉답을 못 하자,
[이소영/국회 국토교통위위원 (민주당) : 고작 4분 거리로 종점이 옮겨진다고 해서 갑자기 이 고속도로를 타게 된다. 이게 납득이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하시나요?]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그런 질문은….]
여당은 원 장관을 엄호했습니다.
[유경준/국회 국토교통위원 (국민의힘) : DB(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굉장히 기계적으로 해요. 그런데 그 기계적으로 하는 걸 장관이 어떻게 답을 하겠습니까?]
여당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정동만/국회 국토교통위원 (국민의힘) : 정책의 기초가 되는 부동산 통계가 조작됐으니, 문재인 정부 때 발표된 스물일곱 번의 부동산 정책 모두 헛발질한 것 아닙니까?]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링컨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모든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고요. 그게 지난 정부에서 일어났던 일이 아닌가….]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공방이 이어졌는데, 야당은 정부 대표단이 국제해사기구, IMO 총회에서 일본 입장을 옹호했다고 지적했고 여당은 민주당이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