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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D-1…'험지 출마'로 시동

<앵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내일(11일) 열립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불리는데요. 이런 가운데 여야 정치권에서는 중진 의원들이 당선이 불리한 곳에 앞장서 출마해야 한다, 심지어 용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날.

여야 지도부는 마지막 유세전에 총력을 쏟아부었습니다.

보궐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채비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총선준비기획단을 출범시키는 여당에서는 부산 3선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를 선언하면서 술렁이고 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지난 7일) : 새 인재에게 길을 터주고 저는 서울에서 도전하여 승리하겠습니다. 우리 당의 총선 승리, 특히 수도권 승리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여권의 텃밭 영남 중진 의원들이 수도권 험지에 나와야 한다는 이른바 '험지 출마론'이 수면 위에 오른 겁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중진이든, 신진 영입 인사든 이길 수 있는 사람을 공천하겠다"고 했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구 30여 곳 당협위원장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역시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뒤 당내 '기득권 교체'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 원외 인사들과 일부 친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운동권 86그룹 용퇴론'과 '다선 물갈이론'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두관/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 3선 이상 다선 의원들이 험지, 충청이나 영남으로 옮겨서라도 당에 헌신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하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에 대해 '살신성인'이다, '제 살길 찾기다'라는 해석이 분분하지만, 총선 때마다 각 당의 텃밭 중진들이 우선적인 공천혁신대상으로 거론돼 온 만큼 험지 출마의 신호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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