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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순례객 360여 명 철수 시작…"최악의 상황 대비"

<앵커>

이번 사태로 걱정이 큰 건 이스라엘에 있는 우리 성지 순례객들입니다. 정부는 360여 명의 우리 순례객을 오늘(10일)부터 우리 국적기를 통해 철수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번 충돌이 전쟁으로 격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대피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현지 교민은 현지 시각 오늘 오후 우리 국적기가 텔아비브 벤 구리온 공항에 도착할 거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빈 비행기로 가서 현지에 있는 성지 순례객들을 최대한 많이 철수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윤영천/교민 (예루살렘 거주) : 화요일 오후에 오후 1시쯤인가 돌아가는 비행기 편을 마련해서…(순례객) 네 팀 정도 있다고 들었는데 30명씩만 잡아도 한 120명 정도 될 거 같은데요.]

정부는 현지 순례객을 360여 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데 다행히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진한/주이스라엘 대사 : 현재 상황에서 성지순례에 오신 분들 중에 고립되거나 이런 분들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저희가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진한 주이스라엘 대사는 확전 가능성이 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한/주이스라엘 대사 :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비상 대피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 정부의 목표는 공격을 감행한 하마스 조직의 파괴라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아키바 토르/주한 이스라엘 대사 : (공격을 막고) 다음 단계는 하마스 조직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하마스 조직이 목표이지, 팔레스타인 민간인은 아닙니다. 하마스 조직을 패배시키기 위해서는 매우 가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토르 대사는 이번 전쟁이 최소 2달 이상 이어질 거라며 장기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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