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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충돌, 초유의 사태"…전선 확대될 가능성은?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전문가와 함께 이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성일광 고려대 중동 이슬람센터 교수 나와 계십니다.

Q. 이번 무력충돌이 기존과는 어떻게 다른가?

[성일광 교수/고려대 중동 이슬람센터·한국이스라엘학회 회장 : 완전히 초유의 사태입니다. 완전히 다르죠. 왜냐하면 2014년까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하마스와 계속해서 교전을 해 왔는데요. 무력 충돌이 있었는데, 2014년까지의 양상은 로켓전이었다. 이번에는 하마스가 로켓도 많이 쏘았지만 지상군을 투입해서 이스라엘이 쳐 놓은 철제 펜스, 즉 담을  완전히 무너트리고 지상군이 한 500명 수백 명이 이스라엘로 침투를 했습니다. 그리고 가자지구에 있는 마을 22개를 점령한 후에 가자지구 근처에 있는 이스라엘 마을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다 죽였습니다. 총살했습니다. 민간인들이죠, 군인들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피해가 이스라엘 사망자가 엄청나게 많이 늘어났습니다.]

Q. 왜 이 시점에 하마스의 기습공격이 일어났는지?

[성일광 교수/고려대 중동 이슬람센터·한국이스라엘학회 회장 : 이 시점, 시점이 중요한 것이죠. 왜 작년이 아니고 지금 이 시점인가. 일단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지금 미국의 중재로 강제 정상화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상당히 이란에게는 큰 고민이죠. 왜냐하면 이스라엘과 사우디와 미국이 삼각편대를 이룰 수 있고 중동지역 내에서 이란의 입지가 상당히 좁아지고요. 거기다가 사우디와 관계 정상화를 한 후에 많은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이것도 이란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죠. 영내 자기편들의 숫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이란은 또 전통적으로 하마스를 계속 금전적으로, 재정적으로 무기를 지원해 왔던 단체이기 때문에 이번 작전에 이란이 배후에 있지 않은가.]

Q. 5차 중동전쟁 등 전선 확대될 가능성은?

[성일광 교수/고려대 중동 이슬람센터·한국이스라엘학회 회장 : 전선 확대 이야기를 지금 많이들 하고 계신데 제가 말씀드리지만 이집트는 이미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맺었어요. 요르단, 1994년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맺었습니다. 시리아, 내전 중입니다. 자기 앞길 지금 막기도, 앞가림하기도 힘든 상황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은 낮고요. 이번 전쟁에 참전할 수 있는 단체는 2개다. 즉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저는 50대 50이라고 봅니다. 가능성이 있다. 그다음에 시리아에 있는 친 이란 민병대. 그 사람들도 무기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리아 쪽에서 시리아 군이 아니라 친 이란 민병대들이 이스라엘 북쪽을 향해서 로켓이나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주변 아랍 국가들이 이번 전쟁에 동참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그래서 영내 지역 전쟁으로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단독] 이스라엘 성지순례객 360여 명 10일 철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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