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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포 쏟아져" 목숨 건 탈출…긴박했던 공습 상황

<앵커>

우리 교민들의 안전도 걱정입니다. 이스라엘에는 교민 570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여러 분이 저희 취재진에게 긴박한 현지 상황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로켓 공격에 목숨을 걸고 탈출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의 기습 로켓포는 이른 새벽 가자지구에서 직선거리로 10km 떨어진 아슈켈론 주거지에 쏟아졌습니다.

[이스라엘 교민 (아슈켈론 거주) : 이번 공격은 사람이 사는 밀집 지역으로 로켓이 많이 날아왔고요. 새벽 5시 반부터 한 9시 반까지는 계속 날아온 것 같아요.]

공포가 가시기 전, 이스라엘에 침투한 무장 세력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평소와 딴판인 상황에, 집에 만들어 놓은 대피소를 나와 상대적으로 안전한 예루살렘으로 피난에 나섰습니다.

차로 1시간 거리인데 수시로 포탄이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이 계속됐습니다.

[이스라엘 교민 (아슈켈론 거주) : 차량으로 이동하는 와중에 이제 로켓이 떨어지니까…. 차에 내려서 이제 큰 나무나, 건물 나무 밑에 이제 머리를 보호하고 눕고.]

교차로마다 이스라엘군이 배치됐습니다.

[이스라엘 교민 (아슈켈론 거주) : 처음으로 이제 국경에 철망을 뚫고 나와서 사람을 납치해 가고, 그래서 (이스라엘군이) 그걸 검문한다고….]

로켓 포탄을 뚫고 도착한 예루살렘도 비상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채완병/이스라엘 한인회장 : 예루살렘까지 로켓이 날아왔고, 그때마다 이제 사이렌이 울리는데 사이렌이 한 10번 정도 울린 것 같아요.]

도시의 거의 모든 기능이 멈췄습니다.

[채완병/이스라엘 한인회장 : 학교도 다 이제 지금 임시 휴교를 했고요. 일반 대중교통을 제외하고는 거의 지금 시내가 오늘은 일시적으로 회사도 다 출근을 하지 않고….]

이스라엘에는 570여 명의 교민이 사는데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방문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또 대한항공은 내일(9일) 텔아비브행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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