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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안세영, 파죽지세로 결승행…2관왕 보인다

<앵커>

우리 배드민턴의 간판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는 여자단식 결승에 올라 오늘(7일) 2관왕에 도전합니다.

현지에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랭킹 5위인 중국의 허빙자오도 안세영의 상대는 되지 못했습니다.

안세영은 전매특허인 완벽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까지 더해 첫 세트를 21대 10으로 가볍게 따냈습니다.

안세영이 2세트에서도 허빙자오를 압도하자, 4천여 중국 관중으로 가득 찬 빈장 체육관은 침묵에 빠졌고, 허빙자오의 실수로 경기가 끝나는 순간 안세영의 포효만 울려 퍼졌습니다.

2대 0으로 이긴 안세영은 1994년 방수현 이후 한국선수로는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에 올랐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한 번 더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요. 내일 또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 드릴 생각에 기대가 됩니다.]

최고의 컨디션을 뽐내는 안세영은 오늘 결승전에서 대회 2관왕을 노립니다.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3위 천위페이인데, 지난 1일 단체전 맞대결에서 안세영은 2대 0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자신감이 넘칩니다.

남자 복식 최솔규-김원호 조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타이완의 이양-왕지린 조를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도 일본 조를 꺾고 결승에 올라 오늘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남 일, CG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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