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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일본 꺾고 기사회생…중국 이기면 '결승'

<앵커>

타이완에 일격을 당했던 야구 대표팀이 일본을 물리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오늘(6일) 중국만 이기면 대표팀은 결승을 향합니다.

항저우에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 최고참 선발 박세웅이 일본 격파의 선봉에 섰습니다.

최고 시속 153km 직구와 예리하게 떨어지는 포크볼, 커브를 섞어, 6회까지 삼진 9개를 잡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프로 선수 없이 실업팀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팀을 상대로 5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혀 있던 타선은 6회에야 균형을 깼습니다.

선두타자 김혜성의 2루타와 윤동희의 볼넷으로 만든 원아웃 1, 3루 기회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이 큼지막한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마침내 리드를 잡았습니다.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 노시환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8회 투아웃 2루에서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올 시즌 KBO리그 홀드 1위인 박영현은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에도 마무리 고우석 대신 계속 마운드에 올라 노아웃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땅볼과 병살타로 불을 껐습니다.

조별리그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대표팀은 일본을 2대 0으로 꺾고 1승 1패가 됐습니다.

[노시환/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 저한테 계속 '찬스가 와라' 생각하고 있었어요. 자신 있게 했던 게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저희 선수들 죽을 힘을 다 할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타이완이 중국을 4대 1로 꺾고 2승으로 슈퍼라운드 선두에 오르면서 경우의 수는 간단해졌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오늘 중국을 이기면 자력으로 결승 진출이 가능합니다.

한일전 승리로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오늘 중국을 반드시 잡고 결승 진출을 이룬다는 각오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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