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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바심과 명승부…2회 연속 은메달

<앵커>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선수는 라이벌이자 '현역 최강'인 바심과 명승부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목표했던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아시안 게임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내며 내년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며 등장한 우상혁과 특유의 날갯짓을 하며 금빛 비상을 다짐한 바심은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점퍼'다웠습니다.

먼저 우상혁이 2m 15를 시작으로 거침없이 날아올랐습니다.

다양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2m 29까지 여유 있게 바를 넘어 일찌감치 동메달을 확보했고, 곧바로 2m 31을 단 번에 성공하면서 바심과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우상혁과 바심은 부담스러운 높이인 2m 33까지 나란히 '클린시트'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선수권 못지않은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승부는 2m 35에서 갈렸습니다.

우상혁이 실패한 뒤, 바심이 1차 시기에 성공하자, 우상혁은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2cm 바를 더 높여, 한국 신기록이자 역전 우승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2m 37은 넘지 못하면서 2cm 차이로 메달색이 가려졌습니다.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우상혁과 9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하며 통산 3관왕을 달성한 바심은 서로 안아주며 치열했던 경쟁만큼 뜨거운 우정을 확인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2m) 33을 가볍게 넘었던 것 같아요. 그게 너무 긍정적인 것 같고요. 평균 기록이 어떻게 보면 작년보다 높아요. 내년 파리 올림픽도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상혁에겐 목표했던 금빛 도약은 아니었지만 내년 파리올림픽 기대를 키운 명승부였습니다.

우상혁의 첫 올림픽 메달을 향한 도전은 이제부터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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