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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계주, 37년 만에 메달…'38초 74' 한국 타이 기록

<앵커>

육상에서는 값진 동메달이 나왔습니다. 우리 남자 계주 대표팀이 400m 계주에서 한국 타이 기록을 기록하며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이 소식은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일) 준결승에서 한국 기록에 100분의 1초 뒤진 38초 75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400m 계주 대표팀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습니다.

6번 레인에서 먼저 이정태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출발했고, 단거리 간판 김국영이 혼신의 힘을 다해 3번 주자 이재성에게 바통을 넘겼습니다.

순위가 요동치는 가운데, 마지막 주자, '앵커' 고승환이 엄청난 스퍼트를 선보였습니다.

38초 74, 한국 타이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대표팀은 38초 29의 중국, 38초 44의 일본에는 밀렸지만 3위를 차지하며 이 종목에서 1986년 서울 대회 동메달 이후 37년 만에 시상대에 서게 됐습니다.

값진 동메달을 확정한 선수들은 얼싸안고 환호한 뒤, 태극기를 함께 두르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팀의 맏형으로 4번의 아시안게임 도전 끝에 첫 메달을 목에 건 김국영은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김국영/육상 400m 계주 대표 : 이번에 메달 못 따면 나고야 (아시안게임) 한 번 더하려고 했었거든요. 이제 후배들에게 바통 터치해 주고 후련하게 은퇴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습니다.]

김태희가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동메달을 딴 뒤 나흘 만에 주경기장에 태극기를 올린 한국 육상은 오늘(4일)은 우상혁이 나서는 높이뛰기에서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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