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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푸틴, APEC 참석 없을 것"…EU 우크라 지원 재확인

<앵커>

미국 정부가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정상회의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초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연합 외교 장관들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지원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미 정부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겠다고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매슈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APEC 주최국으로서 우리의 의무를 인정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제재 규정과 규제를 준수해 나갈 것입니다.]

이어 전쟁 범죄로 체포될까 두려워 자국 국경을 떠나길 꺼리는 푸틴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 나타나길 원한다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이 APEC에 참석하면 전쟁 범죄를 이유로 체포할 것이냐는 질문엔 가정적 질문이라며 답하지 않으면서도 그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전쟁 책임을 묻고 우크라이나 지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겁니다.

하지만 미 의회가 240억 달러, 우리 돈 32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삭감하면서 전쟁 피로감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EU 외교장관들이 비공개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호세프 보렐/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방안이 국제사회에서 논의되는 유일한 평화 방안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EU 외교장관들이 EU 국경 밖에서 회의를 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내년 최대 50억 유로, 우리 돈 7조 1천여 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제안했다며 EU 내에서 연내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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