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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타이완에 '완패'…4연속 금메달 도전 '빨간불'

<앵커>

우리 야구 대표팀은 타이완에 4 대 0으로 완패하면서, 4회 연속 우승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우승을 위해서는 남은 모든 경기를 이기고 경우의 수까지 따져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항저우에서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사실상의 B조 1위 결정전이었던 타이완전에서 대표팀 타선은 시종일관 침묵을 지켰습니다.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의 유망주인 타이완 선발 린여우민에게 6회까지 삼진 6개를 당하며 무득점으로 틀어 막혔고, 7회부터 등장한 더 빠른 공을 던지는 구원투수들도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성인 대표팀 데뷔전에 나선 선발 문동주는 1회 장타 두 방을 맞고 리드를 빼앗겼고, 4회에는 폭투로 추가점을 허용했습니다.

마무리투수 고우석마저 8회 두 점을 내주며 사실상 승부가 끝났습니다.

산발 6안타의 빈공 속에 4대 0으로 완패한 대표팀은 1승 1패로 B조 2위로 내려앉았고, 선수들은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류중일/야구대표팀 감독 : 우선 상대 투수 공략에 실패했고요. 상대 투수가 볼이 좋으니까 (타자들이) 스피드를 잘 못 따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 슈퍼라운드 가면 (결과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승을 다툴 것이 유력한 타이완에 완패를 당하며 한국 야구가 금메달로 향하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음이 드러났습니다.

대표팀은 오늘(3일) 태국전과 슈퍼라운드 일본, 중국전을 모두 이겨도 자력으로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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