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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중국과 축구 8강전…5만 홈 관중 열기 잠재운다

<앵커>

이제는 축구가 중국을 이길 차례입니다.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오늘(1일) 밤 중국과 8강전을 치릅니다. 중국 관중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 선수들 신경 쓰지 않고 실력으로 이겨내겠다는 각오입니다.

항저우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현재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여서 오늘 8강전에는 5만여 명의 중국 관중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말로 '힘내'라는 뜻의 '짜요'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겠지만, 우리 선수들은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김태현/남자 축구 대표팀 수비수 : 저희 선수들이 실력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딱히 무서운 건 없고요, 5만 관중이 온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골 넣으면 서서히 조용해지지 않을까.]

승리의 키는 역시 이강인이 쥐고 있습니다.

조별리그 도중 합류한 이강인은 철저한 계획에 맞춰 출전 시간을 늘려왔습니다.

조별리그 3차전 때 36분, 16강전에서는 60분을 뛰었는데, 오늘은 풀타임까지 뛸 준비를 마쳤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전매특허 '택배 크로스'를 선보이는 등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어, 중국전에는 날카로운 패스나 결정적인 한 방이 기대됩니다.

중국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이강인과 동갑내기인 타오 창룽이 꼽힙니다.

이강인처럼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건너가 꿈을 키운 기대주로 이번 대회 팀 내 최다인 3골을 넣었습니다.

[타오 창룽/중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 싸워봐야죠. 한국은 분명히 높은 수준의 팀이고, 이강인 등 몸값 높은 선수들이 도대체 어떤 수준인지 겨뤄보고 싶습니다.]

일찌감치 중국 팬들이 경기장으로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밤 이곳에서 4강 길목의 고비를 잘 넘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김승태,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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