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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김한솔, 마루운동 금메달…2연패 달성

<앵커>

한국 체조의 베테랑 김한솔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마루운동에서 우승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김한솔은 결승에서 출전 선수 8명 가운데 가장 먼저 연기를 펼쳤습니다.

처음부터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마루에서 사뿐히 날아오르며 난도 6.0짜리 기술을 깔끔하게 해냈습니다.

김한솔은 연기를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실시점수 8.900점을 비롯해 14.9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김한솔은 다른 선수들의 연기를 지켜봤습니다.

마지막 8번째 순서로 나선 가장 강력한 경쟁자 중국 장보헝이 난도 6.1의 기술로 역전을 노렸지만 14.333점에 그쳐 김한솔의 금메달이 확정됐습니다.

[김한솔/체조 국가대표 : 첫 번째(순서)로 돼서 많이 긴장을 했는데 저희 김대은 코치님이 제가 오히려 첫 번째에서 확 잘해버려서 다른 나라 애들을 기를 죽이자 해서 했는데 그게 딱 먹혔던 거 같습니다.]

이로써 김한솔은 5년 전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여자 체조에서는 북한의 샛별 안창옥이 깜짝 2관왕에 올랐습니다.

올해 20살로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안창옥은 주종목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049점을 받아 팀 동료 김선향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안창옥은 이어 벌어진 2단 평행봉에서도 일본과 중국 선수를 따돌리고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직후 한국취재진이 인터뷰 요청을 하자 안창옥은 잠시 머뭇거린 뒤 끝내 거부했습니다.

북한선수단을 이끌고 온 김일국 체육상은 안창옥의 2관왕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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