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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계영 400m '한국신' 은메달…김우민도 은메달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이 은메달 2개를 추가했습니다. 황선우를 앞세운 혼계영 400m에서는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고 자유형 1,500m에서는 김우민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했던 남자 대표팀은 혼계영 400m에서도 똘똘 뭉쳤습니다.

배영 이주호와 평영 최동열, 접영 김영범을 거치며 300m 지점까지 일본에 0.06초 뒤진 3위를 기록했는데 마지막 자유형에 나선 에이스 황선우가 엄청난 스퍼트로 일본을 제친 뒤 3분32초05로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세계 정상급의 중국에는 밀렸지만, 한국 기록을 두 달 만에 2초20 경신하며 이틀 연속 단체전 메달을 따냈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앞의 멤버들이 너무 좋은 기록을 내줘 가지고 제가 마지막에 부담 없이 뛰어서, 이번에 이렇게 2등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계영 800m에서 역전 금메달을 이끈 김우민은 4관왕 달성의 관건이었던 1,500m에서 우승을 놓쳤습니다.

중반까지 중국 페이 리웨이와 치열한 2파전을 펼쳤는데, 700m를 지나면서 다리에 살짝 경련이 오며 속도가 떨어지자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페이 리웨이가 치고 나갔습니다.

김우민은 5초가량 뒤진 15분01초07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600~700m 하고 나서 다리에 감각이 없기에 와,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는 거 생각하면서 끝까지 완주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고요.]

사상 첫 4관왕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주종목인 400m와 800m가 남아 있어 3관왕은 가능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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