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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1,500m 은메달…혼계영 '한국신' 은메달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어제(25일) 금메달 두 개를 따낸 한국 수영이 오늘은 은메달 2개를 추가했습니다. 자유형 1,500m에서는 김우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황선우를 앞세운 혼계영 400m 대표팀은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계영 800m에서 역전 금메달을 이끈 김우민은, 최장거리 1천500m 레이스도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나선 뒤, 50m 구간 기록을 꾸준히 29초 대로 유지하며 중국 페이 리웨이와 치열한 2파전을 펼쳤는데, 700m를 지나면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다리에 살짝 경련이 오며 구간 속도가 조금씩 떨어졌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페이 리웨이가 치고 나갔습니다.

김우민은 온 힘을 다해 물살을 갈랐지만 점점 격차가 벌어졌고, 페이 리웨이에 5초가량 뒤진 15분 01초 07에 터치 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600~700m 하고 나서 다리에 감각이 없길래 '와,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는 거 생각하면서 끝까지 완주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고요.]

목표인 4관왕과 이틀 연속 금메달의 꿈은 아쉽게 접었지만, 김우민은 남은 주종목 400m와 800m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남자 혼계영 400m에서는 황선우를 앞세운 대표팀이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배영 이주호와 평영 최동열, 접영 김영범을 거치며, 300m 지점까지 일본에 0.06초 뒤진 3위를 기록했는데,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엄청난 스퍼트로 일본을 따라잡은 뒤 3분 32초 05에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세계 최정상급의 중국에는 밀렸지만, 한국 기록을 2달 만에 2초 20 경신하며 전날 계영 800m 금메달에 이어 이틀 연속 단체전 메달을 따냈습니다.

여자 배영 200m에서는 17살 고교생 이은지가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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