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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채 목에 빛나는 메달…'빈손' 흑인소녀만 우두커니

대회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메달이란, 보상 그 이상으로 값진 의미가 있을 텐데요.

그래서 이런 일은 꼭 없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어린 체조 선수들이 메달 수여를 기다리며 일렬로 서 있습니다.

시상자는 왼쪽에 선 선수부터 차례로 목에 메달을 걸어주는데요.

그런데 흑인 선수가 메달을 받을 차례가 됐지만 시상자는 그대로 건너뛰고 바로 옆 선수에게 메달을 걸어줍니다.

흑인 선수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죠.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하면서 아일랜드 체조협회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3월에 있었던 일로 밝혀졌는데요.

메달을 받지 못한 소녀는 이 대회의 유일한 흑인 참가자였고, 즉시 협회 측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1년 반이 지나도록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후 여러 체조 선수들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아일랜드 체조협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관계 당국은 뒤늦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하네요.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jamaicamateyangroupiepinkwall, 엑스 Mohamad Sa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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