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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결표 색출 나선 지지자들…비명계 최고위원 사의 수용

<앵커>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따른 후폭풍은 주말인 오늘(23일)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안에서 이재명 대표 책임론을 거론해온 송갑석 의원은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두고 지지자들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른바 비 이재명계 의원들을 대상으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권리당원 이름으로 민주당 의원 지역 사무실에 송부된 공개 답변 요구서입니다.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때 가결과 부결 중 어느 쪽을 선택했는지 답하라며, 회신하지 않으면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어제 당 사무처가 전체 의원들에게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 제출을 요구한 데 이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가결파 의원들을 색출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을 따로 정리해 비난하는 사이트까지 문을 열었습니다.

당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비명계로 분류되던 송갑석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표가 수용했습니다.

송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이 대표 책임론을 언급하며 쓴소리를 해온 인물로,

[송갑석/민주당 의원 (지난 12일) : (이재명 대표가) 지혜롭고 뭔가 좀 담대한 선택을 해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민주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대표를 위해서도 그렇고.]

체포동의안 가결된 다음 날 최고위에 불참했습니다.

최고위원들 중 이 대표와 거리를 둬온 고민정 최고위원의 거취 표명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오는 26일 예정된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오늘 친명계 3선 홍익표 의원이 먼저 후보자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 의원 14명을 거명하며 살인을 암시하는 내용을 인터넷에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홧김에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는데, 게시글에 적힌 흉기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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