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성모독했다"…돼지껍데기 먹방 영상 올렸다 감옥행

요즘도 인터넷에서는 수많은 먹방 영상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인도네시아의 한 여성이 먹방 영상을 공개했다가 감옥에 가게 됐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 돼지껍데기 먹방하고 징역 행입니다.

한 여성이 카메라 앞에서 음식을 먹으며 잔뜩 찌푸린 표정을 짓습니다.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 돼지껍데기 먹고 징역행

이 여성은 인도네시아의 인플루언서인데요.

지난 3월 발리섬에 놀러 갔다가 돼지껍데기 요리를 처음으로 맛보고 이를 먹방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전체 국민의 90% 가까이가 무슬림 즉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에서는 돼지고기를 금기시하고 있는데요.

이 여성은 돼지껍데기를 먹기 전 "알라의 이름으로"라는 뜻의 식사 전 기도문까지 읊조렸다고 합니다.

이에 영상을 본 무슬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고 인도네시아 최고 의결기관인 울레마 협의회는 이 영상을 신성 모독이라 판단했는데요.

인도네시아에서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굳이 이슬람식 기도문을 읊고 무슬림이 금기시하는 돼지고기를 먹는 영상을 만든 건, 이슬람 종교를 비하하는 행동이라고 본 겁니다.

현지 법원은 신성모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먹방 여성에 대해 징역 2년에 벌금 2천200만 원을 선고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신성모독을 제대로 응징했네" "개인의 일탈쯤으로 봐줄 일 아닌가?" "돼지고기 한 접시의 대가가 너무 가혹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PseudoChao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