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재옥 "허위 인터뷰 · 통계 조작 의혹, 민주주의의 위기"

<앵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허위 인터뷰와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을 민주주의 후퇴의 예로 들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의회 정치를 복원하자며 여야 협치도 제안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연설 첫머리부터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후진적 정치 문화와 극단적 대립 구조가 원인이라며 '김만배 허위 인터뷰'와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 사건을 민주주의의 위기를 보여주는 예로 들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선거를 방해하고 조작하는 이런 범죄야말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국민 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에 다름 아닙니다.]

후쿠시마원전 오염수와 관련해서는 1차 방류가 끝났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야당이 대응 방향을 바꿀 때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민주당을 향한 직접적인 비판 발언은 자제하면서 여야가 함께 내 편, 내 진영만 바라보는 '팬덤 정치'를 지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회 민주주의 복원이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팬덤 정치의 폐해를 살피고, 여야가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나갑시다.]

정쟁 대신 민생 경쟁을 하자며 일자리 창출, 부동산 안정 등 '8대 과제'를 제시했고, 규제 개혁 여야정 협의체와 국회 인구위기특위 상설화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현 정부 실정을 덮으려고 야당 탓을 하고 있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소영/민주당 원내대변인 :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전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야당과 전 정부 탓을 하며 연설을 시작할 줄 몰랐습니다.]

45분 연설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러 차례 박수로 호응했지만, 야당 측에서는 야유나 고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