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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K팝 공연장 무대 설치 도중 붕괴…작업자 8명 부상

<앵커>

오늘(20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의 한 공원에서 공연장 무대를 설치하던 도중 대형 철골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8명이 다쳤고 그 가운데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원 바닥에 철골 구조물들이 쓰러져 있고, 조명 같은 각종 장비도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소방대원이 구조물 위에 올라 손전등을 비추며 부상자를 수색합니다.

오늘 오후 4시 25분쯤,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무대 설치 작업 도중 대형 철골 구조물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높이가 40m가량 되는 철골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13명 중 일부가 아래에 깔렸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인 30대 남성은 전신에 골절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다른 중상자 1명을 포함해 작업자 모두 8명이 다쳤습니다.

오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이 공원에서 열릴 K팝 공연을 위한 무대였습니다.

하남시는 이 행사에 최대 1만 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지난 11일, 경찰, 소방당국과 함께 행사장 안전 관리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시간당 5mm 정도 비가 내리는 상황이었고, 바람도 초속 8.9m로 평소보다 강하게 불고 있었습니다.

하남시 측은 무대 설치 작업이 마무리 단계였다며,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설치 작업 도중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시청자 한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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