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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정부 비판하며 "국정기조·인사 모두 폐기해야"

<앵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전해드렸는데, 그 직후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의 국정 기조와 인사 방침을 모두 폐기하라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설 직전 이재명 대표의 병원 이송 상황을 거론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이 정부는 국정을 쇄신하라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한 단식에 체포동의안으로 응수합니다. 브레이크 없는 폭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법치와 상식, 보편적 가치의 위험선을 넘어섰다며,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를 원한다면 국정 기조와 운영체제, 인사 방침을 모두 폐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와 감사는 '한풀이'에 비유했고, 반공과 이념의 광풍으로 국민을 반으로 가르는 분열 정치를 민주당이 막아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협치의 복원도 촉구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은 역대 첫 대통령으로 기록될지도 모릅니다. 국민은 이런 대통령의 대야 관계를 처음 봅니다.]

국회의장이 제안한 최소 개헌에 동참하자며, 대통령 결선투표제와 4년 중임제,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 정부에만 책임을 돌리는 내로남불 DNA를 재확인했다며 정치투쟁에 매몰된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윤석열 정부에 전부 책임을 돌리는 그런 말씀이 대부분이었는데, 국회가 마비되는 원인 제공에 대한 말씀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전체 43분 연설의 절반 가까이를 현 정부 실정을 부각하는 데 할애했는데 민주당에서는 박수가, 여당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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